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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학교에서 배운 것들


세계적 사진가 임영균의 사진과 삶에 대한 따뜻한 통찰
이 책은 세계 정상급 사진가 임영균이 지난 30년 동안 사진을 배우는 학생에서 사진작가로, 그리고 학생들에게 사진을 가르치는 교수로 활동하면서 깨달은 사진과 삶에 대한 철학을 정리한 것이다. 그는 1973년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시작으로 전미 10대 사진가상, 미국 국무성 풀브라이트 연구 기금 등을 수상하며 사진가로서의 명성을 쌓아 세계 최고 예술가의 대열에 올라섰다. 임영균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뉴욕 국제 사진센터, 코닥 사진박물관, 독일 뮌스터 시와 올덴부르크 시립미술관, 과천 국립 현대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는 현재도 뉴욕, 파리, 베를린, 도쿄 등 최고의 예술도시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전세계 사람들에게 열띤 호응을 얻는 동시에 누구에게나 감동을 전하는 사진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학교에서 배운 것들》에 등장하는 59개의 사진과 글은 셔터를 누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사진 속에 살아 숨 쉬어야 하는 것들, 사진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 등 최고의 사진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진실한 조언이자 선배의 가르침이다. 나만의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을 얻을 것이다.

••• 출판사 리뷰
사진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찍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카메라는 우리에게 낯선 물건이 아니다. 어느 집이나 디지털카메라 한 대씩은 가지고 있으며 인터넷과 컴퓨터, 휴대전화의 발달과 함께 카메라는 우리 삶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동시에 사진을 좀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하거나 더 좋은 사진을 찍으려는 욕구도 함께 부풀어 오르고 있다.
그런데 사진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사진의 기술적인 부분, 즉 카메라의 성능과 촬영방식의 향상이 좋은 사진을 위한 가장 큰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진을 처음 시작함에도 무조건 성능이 뛰어난 카메라부터 찾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는 철저히 잘못된 생각이다. 진짜 훌륭한 사진은 카메라가 아닌 작가의 마음에서 완성되기 때문이다.
로버트 카파, 유섭 카쉬, 유진 리처즈, 체스터 히긴스 등 세계적 사진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해 당당히 세계무대에 선 사진가 임영균은 사진은 기술이 아니라 작가의 생각이요, 감성이라고 말한다. 사물에 대한 자기 철학과 느낌을 담았을 때 나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진은 발견의 예술, 깨달음의 미학이다. 발견이란 소재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는 참된 의미를 뜻한다. 내 사진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는 순간 사진에 담긴 예술성의 가치는 폭발한다.
웃고 있는 어린아이를 찍은 사진을 보고 단순히 ‘아이가 웃고 있구나’라고 생각한 것이 기술에만 의존한 사진이라면, ‘아이가 왜 웃고 있는지’를 떠올릴 수 있고 아이의 웃음을 통해 감성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마음으로 찍은 사진이다. 흔히들 말하는 ‘결정적 순간’은 이처럼 사진가의 세상에 대한 통찰력이 빛나는 사진을 뜻한다.
이 책은 단순히 사진 기술이나 이론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아날로그적이면서 결코 느리지 않은, 뜨거우면서 기교적이지 않은 사진에 대한 진실한 철학을 담았다. 임영균은 자신의 깨달음을 통해 기술을 넘어 마음으로 사진을 찍고 사진의 가치와 인생의 풍요로움을 발견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사진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배움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을 가져라
최고의 사진가는 모두 ‘나만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 살아 있는 사진을 만드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한 말에 새로운 뜻을 찾아내 더하면 그 사람의 말이 되는 것처럼, 같은 소재라도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촬영하면 나만의 사진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이라 할 수 있는 개성적인 관찰력을 키워야 한다.
뉴욕 대학에서 사진을 배우며 세계의 거장 사진가들을 만나고, 다양한 형식의 전시회를 통해 자신만의 사진 철학을 완성한 임영균은 사진가로 살면서 “어떻게 해야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냐?”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이에 대해 그는 “좋은 사진을 위한 조건은 너무도 많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뛰어난 관찰력을 키우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훌륭한 눈을 갖는 것이 사진가로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사진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통해 단순히 사진 잘 찍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통해 인생을 느끼고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생각의 눈’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써내려갔다. 그리고 ‘생각의 눈’을 통해 사진을 대하고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철학을 담은 멋진 사진을 찍기를 바란다.
뉴욕 대학에서 사진을 가르치는 프레드 리천 교수는 임영균의 사진에 대해 “그는 작가가 글을 쓰듯이 사진을 찍는다. 마치 언어가 필요 없는 작가와 같다. 그리고 소재를 둘러싸고 있는 이야기들의 삶이 진전해 가는 가운데 서서히 성취해 나간다. 그의 기술은 타인에 대한 경의와 호기심에서도 온다. 임영균은 장소, 사람, 이념, 자기 자신과 대화를 나눈다”라며 극찬했다. 렌즈에 담긴 소재를 직시하지 않고 자신의 철학과 예술론에 동화시킨 뒤 결정적 순간을 찾아내는 또 하나의 눈을 가졌다는 것이다.
사진과 삶이 함께 엉켜들어간 그의 글은 사진에 대한 자신의 축적된 깨달음을 밝히기도 하고, 사물을 바라보는 개념이나 사진을 인화하는 세심한 부분까지 사진과는 떼어놓을 수 없는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여기에 예술에 대한 시각이나 그가 만난 유명한 사진가로부터 배운 가르침이 더해져,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사진에 대한 의식을 틔우고 셔터를 누르기 전까지 마음과 손가락 끝으로 생각하는 법을 얻을 것이다.

••• 차례

머리말 - 사진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01 사진의 탄생
02 예정된 일기를 쓰다
03 가장 사진다운 사진
04 훌륭한 사진이란
05 메멘토 모리
06 관찰력이 능력이다
07 사진을 보는 눈은 가슴속에 있다
08 카메라는 신체의 연장이다
09 카메라를 선택하는 기준
10 먼저 눈으로 자연을 관찰하라
11 과감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12 사진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살가도
13 라즐로 모홀리 나기의 빛 관찰법
14 결정적 순간을 구성하라
15 당신의 눈을 믿지 마라
16 인간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담아라
17 영원한 현자,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18 사진 일기
19 완벽하지 않다면 보여주지 마라
20 인화도 예술이다
21 1mm와의 승부
22 아날로그 vs 디지털
23 유진 리처즈의 누드사진 과제
24 감각이 영혼으로 변할 때
25 카메라에 대한 존경심
26 삶의 발전이 없으면 사진의 발전도 없다
27 사진은 사랑을 확인한다
28 소리 나는 사진
29 살아 있는 전설, 모리야마 다이도
30 사진은 과거도 촬영할 수 있다
31 미국 흑인 역사의 대변인, 체스터 히긴스
32 사진 감상과 시대적 배경의 이해
33 시대의 변화에 주목하라
34 사진의 크기는 영혼의 크기에 비례하지 않는다
35 만 레이의 위대한 유산
36 기술의 발전은 감성의 진보를 뛰어넘지 못한다
37 예술과 사랑은 동고동락
38 스스로에게 철두철미한 사람
39 새롭지 않으면 사진이 아니다
40 패션사진의 역사, 어빙 펜
41 가장 소중한 살아 있는 기록
42 미국 사진의 이해
43 고독한 사진가 로버트 프랭크
44 빈티지 프린트와 오리지널 프린트
45 영구보존이 가능한 사진
46 브루스 데이비드슨의 매력
47 잊혀지는 것들을 위하여
48 에드워드 스타이컨의 ‘인간 가족전’
49 빛의 마술사
50 사진과 사랑에 빠지다
51 안셀 애덤스의 암실 조수
52 인물사진이란 무엇인가
53 사진가는 영향력으로 성장한다
54 백남준 선생과의 인연
55 최고의 연출은 자연스러움이다
56 아시아 사진이 없는 세계 사진사
57 도쿄 사진미술관
58 사진과 현대예술
59 사진가의 행동
맺음말 - 사진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 지은이
임영균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및 뉴욕대학교 예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뉴욕 국제 사진센터에서 수학했다. 1973년 문화공보부 장관상(전국학생사진전 최고상)을 시작으로 스미소니언 박물관 큐레이터인 메리 포레스터가 선정한 전 미주 10대 사진가상(1986)과 미국 국무성 풀브라이트 연구 기금(2000) 등을 수상하며 사진가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1983년부터 1988년까지 <중앙일보> 뉴욕지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뉴욕타임스> 및 국내외 일간지와 잡지에 글과 사진을 발표했다. 뉴욕 대학교 사진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현재 뉴욕 현대미술관, 뉴욕 국제사진센터, 코닥 사진박물관, 독일 뮌스터 시와 올덴부르크 시립미술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사진학교에서 배운 것들》은 그가 사진을 배우는 학생에서, 사진작가로, 그리고 학생들에게 사진을 가르치는 교수로 활동하면서 깨달은 사진과 삶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책이다. 사진을 배우기 시작한 사람부터 사진에 열정을 바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단순한 테크닉이 아닌 본질을 담은 글을 통해 사진에 대한 생각을 키우게 될 것이다.
작품집으로는 《Destiny》 《일상의 풍경》 《임영균 인물 사진집》 《임영균 사진집》 《뉴욕 스토리》 등이, 역서로는 《다큐멘터리 사진론》 《좋은 사진 만들기》 《전자시대의 사진》 등이 있다.

••• 추천사
임영균의 작품은 순간이 모두가 아니라는 의식. 카메라가 열리는 찰나적 순간보다 지속성이 더 중요함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사진이 담는 이야기와 내력이 우리를 더 사로잡는다. 임영균은 카메라를 통해 사실을 찍지만 보다 심도 있는 픽션을 제시한다.
프레드 리친 _ 뉴욕 대학 교수

이 책은 사진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단순히 사진 잘 찍는 법을 넘어 세계 사진 거장들의 사진에 대한 철학과 열정을 보여준다. 또한 사진을 통해 삶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낸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까지 숨어 있던 사진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것이다.
이인희 _ 한국사진교육학회 회장,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교수

임영균의 정물사진들에는 명상적인 평온과 시적인 정취가 묻어난다. 촬영된 오브제는 친근한 것이지만 그것이 담고 있는 의미는 상이한 문화적 시각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시각화함으로써 지극히 개인적인 자신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북아메리카의 서로 다른 문화적 코드를 전달하고 있다.
마티아스 하르데르 _ 독일 헬뮤트 뉴튼Helmut Newton 사진미술관장

••• 책 속으로
사진 작업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삶을 위한 사진인가, 사진을 위한 삶인가.
시간이란 흘러가는 영원 속의 한 ‘찰나’를 어떻게 기록하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영원 속의 ‘찰나’도 결국 인연이란 필연이 있었겠지. 그러므로 사진은 결국 나에게 있어 ‘예정된 일기’를 쓰는 것이다.
_ [예정된 일기를 쓰다] 가운데

“그림이든, 조각이든, 음악이든, 영화든 다른 예술이 흉내 낼 수 없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
사진만이 해낼 수 있는 표현이란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인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나타내는 것이리라. 현재를 기록하는 하나의 표현수단, 그것이 진짜 사진이다.
_ [가장 사진다운 사진] 가운데

사진 작업을 직접 체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사진은 실재를 묘사하기에 가장 쉬운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철저히 잘못된 생각이다. 얼핏 보면 실재와 똑같아 보이는 사진도 좀더 유심히 살펴보면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가의 관찰력에 따라 피사체가 드러내지 않은 것을 보다 정확히 묘사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카메라를 들기 전에 사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평가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_ [관찰력이 능력이다] 가운데

눈과 렌즈는 같은 것을 볼 수 없다. 이것이 눈으로 보는 현실과 사진의 차이점이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고 의도하는 사진을 찍고 싶다면 카메라의 눈을 내 눈에 맞추거나, 내 눈을 카메라의 눈에 맞춰야 한다. 찍는 사람이 보는 것과 찍는 기계가 보는 것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므로. 그 속에서 만들어진 신뢰가 사진의 가치를 높여준다.
_ [당신의 눈을 믿지 마라]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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